일본에서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8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습니다.
역대 최고 연봉 기록도 깼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승엽이 삼성맨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접고 지난달 영구 귀국했던 이승엽은 친정팀 삼성과 입단 계약을 했습니다.
1년간 연봉 8억원에 플러스 옵션 3억원 등 총액 11억원의 조건입니다.
연봉 8억원은 심정수가 갖고 있던 7억 5,000만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8년 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무엇보다 기분이 맑아졌고 좋아졌습니다. "
삼성은 이승엽이 2004년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9년간 몸담았던 팀.
푸른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홈런포를 펑펑 쏘아올리던 이승엽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이승엽 선수한테 기대는 게 홈런을 많이 쳐 주면 좋겠지만 항상 모범적인 선수가 돼 가지고 삼성 라이온즈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승엽의 복귀로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향한 도전도 시작됩니다.
이승엽은 2003년까지 324개의 홈런을 때려 양준혁의 기록에 27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팀 후배 최형우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