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 선수들이 다문화가정 어머니배구단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머니 선수에게 기술을 지도하며 하나가 된 선수들은 사회공헌도 올스타 급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요한의 리시브와 김사니의 토스에 이어 어머니의 스파이크가 신영석의 몸을 강타합니다.
공격이 매서웠지는 신영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어머니 선수단은 TV로만 봐오던 특급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는 친절한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해 자신의 기술을 진지하게 전수합니다.
서브와 거리가 멀 것 같은 여오현은 서브 동작을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서브는 이렇게 한다고 강하게 가는 게 아니고, 때리는 순간에 딱 끊어줘야 해요."
▶ 인터뷰 : 김춘려 / 다문화가정 어머니배구단
- "TV에서만 보는 스타들이랑 직접 이렇게 만나고 지도를 받아보니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은 한 경기에 쏟아붓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한선수 / 대한항공 선수
- "기분 좋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배구를 생각해주시고 좋아해 주시니 기쁩니다."
언뜻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올스타와 다문화가정의 만남이지만 배구토크에서는 경계선이란 없었습니다.
어머니 배구단과 함께 호흡하고 웃음을 나눈 올스타들은 사회공헌도 올스타 급이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