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횡령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 말씀드립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위로금 1억 5천만 원을 주고 공금을 횡령한 직원을 내보낸 데 대해 축구팬에게 사죄했습니다.
조 회장은 협회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장
- "대표팀 감독 교체 문제로 축구협회가 집중 비판받던 당시 금전 비리가 외부에 알려지면 협회 이미지 추락이 우려돼…."
조 회장은 해당 직원을 고발하고 위로금을 환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특정감사를 통해 내놓은 조치 사항도 김진국 전 전무이사의 형사 고소를 빼고는 즉시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위로금 관련 책임자인 김진국 전 전무이사와 횡령 직원을 형사 고소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축구협회에 내렸습니다.
조 회장은 횡령 파문 최종 책임자는 자신이라며 내년 1월 회장 선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장
- "모든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10여 개월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로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중연 회장은 횡령 직원과 주고받은 각서를 공개하며 "협회가 더 큰 비리를 덮으려고 비리 직원과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