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수사가 프로야구로까지 확장되자 야구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행여 사실로 드러나지 않을까 팬들도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파 거물 박찬호·김병현·이승엽의 복귀로 흥행 대박 기대에 부풀어 있던 KBO.
헛소문이길 바랐던 일부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 의혹이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개막을 두 달도 남겨 두지 않고 맞은 대형 악재에 사상 첫 700만 관중 동원 꿈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해영 / KBO 사무총장
- "그동안 각 구단이 자체조사를 통해서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저희는 그 선수들의 진술을 믿고 혹시라도 있을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팬들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만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팬들의 충격과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경기도 안양시
- "아닐 거라 굳게 믿고 있고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스포츠는 정정당당한 게 매력인데 승부조작을 하면 그 매력이 없어지니까 아쉽죠."
최근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다 승부조작 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프로야구.
엄정한 수사와 자정 노력을 통해 더욱 당당히 팬 앞에 서는 것만이 진정한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는 길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