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에게 반가운 승전보를 전했던 최강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은 '불협화음'으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형님 격인 최강희 감독은 부임과 함께 23세 이하 선수들을 올림픽 대표팀에 양보하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올림픽도 중요하다. 서로 크게 피해받지 않는다면 서로 도와야 하고…."
월드컵 대표팀은 쿠웨이트를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림픽 대표팀은 오만을 누르고 올림픽 본선에 오르는 등 '윈-윈 해법'은 통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최강희 감독님이 저희 올림픽도 그렇고 월드컵 대표팀도 그렇고 두 팀을 다 살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상생 해법으로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한 두 감독은 요즘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본선에서 박주영을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쓸지 망설입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력 때문에 근심이 깊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월드컵 대표팀 감독
- "앞으로 어떤 변화나 선수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분명히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강희호와 홍명보호는 올여름 '위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최강희호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홍명호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