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어날 때가 많죠.
국제축구연맹이 전격적으로 골라인 판독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람파드가 때린 슛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부심은 '노 골'로 판정했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골 판정 논란이 빈번하자, 국제축구위원회는 골 판독 시스템을 공식 경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야 득점으로 인정되는데 이렇게 공중으로 슈팅이 날아들 경우, 시각차에 따라 골 여부를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FIFA가 골 판독 기술을 도입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알렉스 혼 / 잉글랜드축구협회 사무총장
- "우리는 득점 여부같이 심판의 결정을 도울 수 있는 테크놀러지 도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
'골라인 테크놀러지'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6대의 카메라가 전자칩이 부착된 공을 다각도로 찍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를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 "그런 판정(오심)으로 인해 골을 뺏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판정이 있으면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오심도 경기 일부라며 그동안 인간미를 강조해왔던 국제축구연맹이 내놓은 이번 결정이 어떤 효과를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