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박종우 구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김주성 사무총장이 직접 국제축구연맹(FIFA)을 찾아가 해명 자료를 제출했고, 일본 측도 논란이 멈추기를 희망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주성 사무총장이 스위스 취리히행 비행기에 탑승한 건 어제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자체 진상보고서를 마감 시한인 오늘까지 FIFA에 직접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서류만 보내도 되지만 직접 설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재 / 대한축구협회 홍보국장
- "서면으로 보내도 되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직접 김주성 사무총장이 FIFA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김 총장은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과 동영상 등을 제출하고 세리머니가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라 우발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IFA 부회장 출신으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FIFA에 설명을 잘해서 FIFA가 IOC에 설명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측도 사태진화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이제 이 문제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축구는 한국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대한축구협회에 전해 왔습니다.
우리 측의 적극적인 해명 노력과 일본의 화해 분위기가 잘 반영된다면 FIFA가 무리해서 중징계할 이유가 없고, 이는 IOC의 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