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이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7연승을 거뒀습니다.
치열했던 승부는 행운의 골로 결정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아 4만 3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역대 수원의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경기는 팬들의 기대대로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
서울은 전반 6분 김주영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수원은 곧바로 반격해 스테보가 논스톱 슈팅으로 응수했습니다.
분위기를 이어간 수원은 후반 5분 행운의 결승골을 얻었습니다.
오장은의 오른쪽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수원은 서울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라이벌전 7연승을 거두며 3위로 뛰어올랐고, K리그 최단기간 300승을 달승이란 겹경사도 누렸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삼성 감독
- "(서울전은) 저부터 마음이 편합니다. 편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까 저희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긴장도 덜하고…."
자존심을 구긴 선두 서울은 한 달 뒤에 있을 수원과의 마지막 대결을 기약했습니다.
2위 전북은 부산과 난타전 끝에 비기고 서울과의 승점 4점차로 좁혔습니다.
인천은 대구를 꺾고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 강원은 전남과 비겼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