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를 던지고 가죽으로 만든 봉을 잡으려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것도 스포츠일까요.
독일과 영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엄연한 스포츠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대회입니다.
각종 장식은 다 빼고 나무만 던집니다.
대회 종목은 세 가지입니다.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높이 뛰기 바를 넘겨서 던지기와 비슷합니다.
세 종목 합산 점수로 나온 올해 우승자는 48세의 프랑크 슈벤더입니다.
▶ 인터뷰 : 슈벤더 / 대회 우승자
- "힘센 남자들이 많이 나와 힘든 대회였습니다. 힘보다는 던지는 기술로 승부를 본 게 우승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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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못지않은 기상천외한 스포츠입니다.
각설이처럼 생긴 사람이 가죽으로 만든 봉인 '후드'를 던지면 마을 사람들이 떼로 몰려듭니다.
후드가 펍으로 불리는 선술집 네 곳 중 한 곳으로 들어가고 주인이 후드를 만지면 경기가 끝납니다.
주인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후드는 다음해까지 그 펍에서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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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모 챔피언들이 도쿄의 신사인 메이지 신궁에서 신년맞이 전통의식을 치릅니다.
수많은 스모 팬과 방문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차게 발구르기 동작을 선보입니다.
한겨울에 흰 천으로 허리만 감싼 선수들의 발구르기는 떠도는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동작인 '시코'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