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인 괌이 요즘 동계 훈련에 한창인 스포츠 선수들의 천국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괌에서 국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휴양지 괌.
휴양객들로 붐빌 법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프로축구 우승팀인 서울을 비롯해 수원, 울산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네 팀이 올해도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브레라 / 리조트 관계자
- "많은 투숙객이 묵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 스포츠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괌)
- "2년 연속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삼성 역시 괌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습니다."
몇 해 전과 달리 괌이 국내 구단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건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데다 섭씨 30도 안팎으로 날씨까지 쾌적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모든 시설이 한군데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날씨도 좋고 연습하는 데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훈련) 캠프를 차리는 데는 여기가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괌에서 훈련하면 연말에 좋은 성적까지 거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팀들 간의 훈련장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괌이 최고의 허니문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괌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