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4선발 경쟁 중인 류현진이 또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습니다.
4회에서 또다시 무너져 체력 보강과 위기관리 능력 보완이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팔꿈치 부상 중인 잭 그레인키 대신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상쾌한 출발을 했습니다.
3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깔끔한 무실점 투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에게 카운트를 잡으려다 큼지막한 3루타를 맞았습니다.
밸런스가 흔들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에게도 적시타를 맞았고, 폭투에 이은 빗맞은 안타로 3번째 실점을 했습니다.
시범경기 들어 가장 많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지만 집중 실점으로 2패째를 당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2경기 연속 4회에 무너진 게 문제.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후 구위와 제구력이 떨어지고 연속 안타를 맞는 게 반복됐습니다.
아직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됐거나 투구 패턴이 단조로운 게 원인입니다.
결국 남은 20여 일 간 힘을 더 키우고 무딘 커브를 완벽히 다듬는 게 선발 정착의 관건입니다.
초반 부진했던 경쟁자들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만큼 류현진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