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후끈...스콧·카브레라 연장전 돌입

제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우승자는 연장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애덤 스콧(호주)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동타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스콧과 카브레라는 연장전에서 재대결에 들어갔습니다.

스콧이 18번홀(파4)에서 5m 가까운 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우승을 결정짓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조에서 출발한 카브레라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23)는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존 허는 공동 11위에 올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1,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공동 46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습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59위(13오버파 301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편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로 만족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