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다음날로 등판이 미뤄졌다.
이날 볼티모어에는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경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한국이었으면 진즉 취소됐겠지만, 일단 기다리고 보는 메이저리그 특성상 계속해서 경기가 지연됐고, 예정시간보다 1시간 50여분이 지난 8시 50분경 취소가 확정됐다.
그 긴 시간 동안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뭘 했을까. 류현진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카드 놀이를 구경했다. 나도 배워서 했다. 오늘 배웠는데 좀 알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마냥 놀기만 한 건 아니었다. 경기가 취소된 후 그는 불펜으로 이동, 30개 정도를 던지며 몸을 풀었다. 그는 하루 연기되며 일정이 바뀐 것에 대해 “선수 자신이 잘해야 한다. 특별히
한편,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카드놀이를 할 시간, 돈 매팅리 감독은 감독실에 앉아 TV를 지켜봤다. 이날 TV에서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