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승부조작에 무풍지대는 없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승부조작설이 제기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외신들은 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3일 레반테-데포르티보전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맹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에서 강등 위협을 받고 있는 데포르티보가 적지에서 레반테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전까지 원정경기에서 1승 5무 9패로 무기력했던 데포르티보가 전반 12분 발레론의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28분까지 3골을 몰아쳐 낙승을 거뒀다.
레반테의 바르케로가 열심히 뛰지 않으며 무기력한 플레이를 일삼은 동료들을 질타했는데, 이 과정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바르케로는 지난 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내 잘못이다.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승부
데포르티보는 7승 10무 16패(승점 31점)로 17위에 올라있다. 레반테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최하위 마요르카(승점 28점)와 승점이 같아 강등권에 놓여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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