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긴급하게 선발로 투입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그렇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화 돼야 한다”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5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되는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공백을 긴급하게 메워준 선수들의 호투를 치하하면서도 기존 선발 로테이션은 유지할 것이란 의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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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모두 1군 무대의 경험은 일천한 선수들이었고 특히 유희관의 경우 첫 선발 등판이었기에 우려와 기대를 한번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3~4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성공이라 예상했던 이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기에 일각에서는 투수 기용 변화에 대한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이러한 시각에 대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향후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어제 잘 막아줘 이기는 게임으로 몰고 가준 공이 큰 것은 맞다”면서도 “노경은 등 기존 선발진이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더불어 “유희관의 경우 30미만의 공을 던진다면 3회 정도의 연투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활용도가 높은 선수는 그에 맞는 역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부상 여파가 있어 5월의 경기는 절반 정도의 성과만 거둬도 성공이라 본다”며 “두산에는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많
최근 선발진의 불안함이 가시지 않고 주축 선수들의 잔병치레로 본래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두산에게 김진욱 감독의 소신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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