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7번째 구단인 러시앤캐시가 정식 창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팀 구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앤캐시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이앤피파이낸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자 프로배구는 2009년 7월 출범한 제6구단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이어 4년 만에 새 식구를 맞았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남자부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KEPCO 등 프로 원년 5개 구단과 간판을 바꾸거나 새로 팀을 꾸린 우리카드, 러시앤캐시 두 구단 등 총 7개 팀의 경쟁 체제로 운영됩니다.
신규 회원 가입금(4억원) 납부를 완료한 러시앤캐시는 KOVO 사무국장 출신인 곽노식씨를 초대 단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월드스타' 김세진 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을 창단 감독으로 영입해 뼈대를 갖췄습니다.
러시앤캐시는 5월 중으로 사무국 직원과 코치진 인선을 완료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무국 인선을 완료한 이후 연고지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드림식스의 연고지로 사용한 충남 아산시가 1순위로 꼽힙니다.
최윤 에이앤피파이낸셜 회장은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직접 나서서 챙기는 순발력 있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FA 시장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겠다며 김세진 신임 감독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지원을
최 회장은 "지난해 드림식스가 8연패에 빠진 동안 임원진이 '10연패하면 삭발하자'고 약속했다"면서 "올해도 삭발을 각오하고 있다"며 미소짓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배구계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도전"이라며 "직접 챙기고 지원하면 정상에 도전할 팀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