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이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을 꺾기 위한 비장의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류현우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은 양학선이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착지합니다.
도마 1차 시기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은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선 '비장의 카드'를 선보입니다.
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신기술입니다.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리세광을 물리치려고 비밀리에 개발한 '양학선 2'.
실전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지만, 아직 2%가 부족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한국체대
- "착지에서 너무 잘했다는 여유가 있어서 제가 풀었는데 착지에서 좀 엉덩방아가 나와서 그게 가장 큰 실수인 것 같습니다. "
주 종목인 도마에서 15.700점으로 1위에 오른 양학선은 이단 평행봉과 철봉 등 여섯 종목 합계 점수에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양학선은 1차 선발전을 통과한 18명이 참가하는 최종 선발전에서 6위 안에 들어야 세계선수권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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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가 제32회 매경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류현우가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4년 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오릅니다.
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김형성은 류현우에게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