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역전의 명수' 넥센 히어로즈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1위팀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3 프로야구 경기에서 8-5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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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끌려가며 6회초까지 1-3으로 뒤졌지만 6회말 6점을 집중적으로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염경엽 감독의 작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넥센은 6회 서건창, 이택근, 이성열을 대타로 쓰며 SK를 몰아붙였다.
SK는 6회에만 김광현에 이어 백인식, 진해수, 이재영 네 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붙은 넥센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1일 SK전에서 1-2로 뒤진 8회 4점을 집중시키며 5-2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6회 기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 집중력을 보인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 이번 같은 경기를 통해 팀이 강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2타점을 올린 김민성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지고 있어도 진다는 생각이 안 든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집중이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넥센은 올 시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포기를 모르는 야구를 해주고 있다. 선취점을 먼저 내준 경기에서 9승7패 승률 5할6푼3리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선취점을 냈을 경우의 승률은 8할(12승3패)이다.
염경엽 감독 강조하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선수들이 해주고 있는 것이다. 역전은 넥센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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