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누구든지 영웅이 될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거둔 21승 중 10승을 역전승으로 거둘 수 있었던 이유다. 넥센에는 ‘결정적인 한 방’을 가진 타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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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승7패(승률 0.364),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승8패(승률 0.333)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선두.
10번의 역전승을 돌이켜보면 팀이 한두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넥센에서 현재까지 역전 결승타를 친 선수가 7명 나왔는데 모두 달랐다. 서건창, 장기영, 강정호, 김민성, 김민우, 허도환, 오윤이 그 주인공이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줬다.
전체 경기 결승타를 들여다봐도 넥센의 결정적 한 방은 분산 돼 있다. 총 11명의 선수가 결승타를 쳐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네 차례로 가장 많았고 이성열, 김민성, 강정호, 허도환이 두 차례, 이택근, 김민우, 서건창, 오윤, 서동욱, 장기영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만화 속 영웅들이 힘을 합해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영화 ‘어벤져스’를 빗대 ‘넥센져스’로 불릴만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포기하지 말라.” 넥센 선수들은 염경엽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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