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악몽의 원정길이다. LA다저스가 애틀란타 원정에서 스윕을 당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2-5 역전패했다. 선발 맷 맥길이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틀란타는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1번 타자로 출전한 셰퍼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이 큰 힘이 됐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은 3경기 연속 등판, 3경기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초반에는 리드를 잡았다. 곤잘레스가 1회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 3회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바로 애틀란타에 반격을 허용했다. 5회 2사 1루에서 마이크 마이너, 조단 셰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6, 7회는 버텼지만, 8회는 버티지 못했다. 시작부터 불길했다. 프레디 프리만의 중전 안타, 브라이언 맥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에 맞서 돈 매팅리 감독은 마무리 브랜든 리그를 조기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통하지 않았다. 안드렐톤 시몬스의 희생번트를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잡다 더듬으면서 무사 만루로 이어졌고, 이어 제라드 레이어드의 우전 안타, 라미로 페냐의 희생플라이, 크리스 존슨의 좌전 안타, 셰퍼의 기습 번트가 나오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악몽의 8회를 보낸 다저스는 9회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25패째. 반면, 애틀란타는 다저스와의
다저스는 21일 밀워키로 이동, 원정 3연전을 치르며 애틀란타는 홈에서 미네소타를 맞아 인터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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