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사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무안타로 침묵,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0경기에서 멈췄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타율은 종전 3할4푼에서 3할3푼3리(153타수 51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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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대호는 두 번의 호수비를 펼치며 팀에 기여했지만 타석에서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6일 라쿠텐전 이후 10경기째 이어지던 연속 안타 기록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바깥쪽 초구를 공략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2사 상황에서 미우라를 상대한 이대호는 1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후 2구를 공략했다. 잘 맞아나간 타구는 2루 베이스와 2루수 사이 높은 코스로 빠져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요코하마의 2루수 우치무라 켄스케는 점핑 캐치로 이대호의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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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1점을 추격 1-4로 따라붙은 9회 2사 2루 상황의 마지막 기회에서는 고의사구에 가까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가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과 요코하마의 선발 미우라의 호투속에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경기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였다. 6호 무사 2,3루의 절호의 기회를 놓친 요코하마는 7회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3루수 아롬 발디리스의 실책 이후 안타, 도루, 볼넷, 오릭스의 실책성 플레이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반면 오릭스는 요코하마의 선발 미우라에게 철저하게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22패(19승)째를 당해 승률 5할에서 다시 멀어지게 됐고, 요코하마는 20승(24패)고지를 돌파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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