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과감한 몸쪽 승부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선을 넘었다.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과는 달랐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5승(2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30으로 낮췄다.
밀워키는 우타자를 8명 포진시키며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실점 위기 때 몸쪽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류현진은 2회 2사 3루에서 제프 비안치에게 몸쪽 바짝 붙는 공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3회 1사 후에는 유격수 닉 푼토의 실책으로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더욱 과감해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진 세구라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90마일짜리 몸쪽 꽉찬 직구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이끌어냈다. 세구라가 뒤로 움찔하며 물러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이었다. 류현진은 4회 2사 유네스키 베탄코트를 상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리키 윅스를 몸쪽공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승부구로 몸쪽공을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시켰다. 몸쪽공과 바깥쪽공, 밑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섞으며 좌투수에 강했던 밀워키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4회까지는 투구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효율적인 피칭을 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최다인 7⅓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몸쪽공 승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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