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투타의 조합으로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리고 리그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삼성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삼성은 시즌 26승13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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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은 찬스때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밴덴헐크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삼성은 3회초 진갑용의 선제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진갑용은 한화 선발 김혁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시즌 2호이자, 개인통산 147호.
기세를 끌어올린 삼성은 4회초 추가득점을 올렸다. 첫 타자 이승엽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우동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오른 조동찬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한화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이학준과 대타 추승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이대수가 희생플라이를 성공하며 2점차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한수 위였다. 삼성은 8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엽의 적시
한편,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의 쾌투를 펼쳤지만, 시즌 5패(2승)째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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