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44분 터진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000-0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뮌헨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50만 유로(약 153억 원).
1996-97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도르트문트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도르트문트의 수문장인 로만 바이덴펠러가 선방을 펼친데 힘입어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전에 주도권을 잡은 뮌헨의 몫이었다. 뮌헨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리베리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로번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만주키치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로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뮌헨의 수비수인 단테로부터 페널티킥
뮌헨은 후반 44분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차준 공을 리베리가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공을 내줬고, 돌진하던 로번이 잡아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슛을 해 우승을 결정짓는 골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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