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가 빈타의 아쉬움을 볼넷으로 달랬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5로 하락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 번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본능'은 이어갔다. 12일 만에 몸에 맞는 공도 기록했다.
컵스 선발 맷 가르자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2사 2, 3루 기회를 맞았지만, 가르자는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출루를 한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2루타 때 3루까지 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4로 맞선 9회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 팀 팽팽한 접전 끝에 시카고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기선 제압은 신시내티가 4회 제이 브루스의 홈런, 라이언 하니간의 안타, 잭 코자트의 2루타를 묶어 4득점하며 쉽게 앞서갔다.
시카고는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나온 웰링턴 카스티요의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시내티는 10회말 공격에서 대주자까지 투입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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