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직 몸이 덜 풀린 걸까. 쇄골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잭 그레인키가 두 경기 연속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6실점(4자책)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밀워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지난 시즌 뛰었던 팀을 상대한 그는 이번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땅볼이나 높이 뜬공보다는 길게 뻗어 나가는 라이너성 타구가 많이 나온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레인키는 5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까지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
2회에는 2사 1루에서 C.J. 윌슨의 번트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더듬으면서 1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그레인키는 3회 푸홀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이후 트럼보를 땅볼, 조쉬 해밀턴을 투수 정면 직선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호위 켄드릭에게 2루타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4회도 악몽이었다. 선두 타자 행크 콩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에릭 아이바에게 2루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 푸홀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점을 추가로 내줬다.
5회에는 켄드릭에게 중전 안타, 알베르토 칼라스포에게 볼넷을 내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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