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장원삼과 윤성환의 순서를 바꾼 것. 컨디션이 최상인 윤성환을 최대한 활용하겠단 심산이다.
삼성과 SK 와이번스는 지난 28일 경기에 각각 장원삼, 윤희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자 윤성환을 29일 선발 투수로 바꿨다. 윤희상을 그대로 내세운 SK와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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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과 주중 3연전(6월4~6일)을 치르고, 이어 4위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6월7~9일)을 펼친다.
류 감독은 “윤성환이 29일 경기에 나서게 되면 넥센전과 두산전 모두 등판할 수 있다”며 “현재는 윤성환의 구위가 가장 좋다. 두산전까지 마치면 4일 휴식이 보장되기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환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 4승2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이다. 호투를 펼친 것에 비해 승수는 적지만, 삼성 선발진 내에서 ‘가장 안정된 투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송곳 같은 제구와 강력한 공 회전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류 감독은 “윤성환의 공 회전력은
한편, SK의 윤희상은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7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윤희상은 4월18일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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