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결국 둥지를 옮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에버튼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 감독이 위건을 떠난다. 에버튼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위건의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며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13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무르며 2부리그로 강등되자, 마르티네스 감독을 향한 다른 팀의 구애가 끊이지 않았다.
데이브 웰란 위건 회장은 지난주 에버튼이 마르티네스 감독과 접촉해도 되는지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웰란 회장은 “(계약기간이 남은)마르티네스 감독이
웰란 회장은 마르티네스 감독의 에버튼행을 기정사실화로 여겼다. 웰란 회장은 “마르티네스 감독이 우리를 떠난다면, 그는 에버튼으로 갈 것이다. 내 생각에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버튼 후임 감독으로 안성맞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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