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가 리그 선두 넥센 히어로즈의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2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에릭은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에릭의 올 시즌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22일 SK전서 7이닝 3실점으로 잘 막으며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에릭은 2회에도 박병호를 땅볼로 유도한 뒤 강정호와 김민성을 각각 헛스윙, 땅볼로 아웃시키며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빠른 직구와 예리한 각도의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에릭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한 에릭은 4회에도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마운드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5회에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은 에릭은 2사 후 허도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의 실점위기. 하지만 마지막 타자 서건창을 7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에릭의 살아있는 무브먼트에 넥센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갔다.
7회가 아쉬웠다. 이성열에게 한 방을 허용하며 2점을 헌납했다. 에릭은 첫 타자 김민성에게
7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낸 에릭은 8회 이성민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NC가 3-2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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