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의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결장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선발이 유력했던 맷 맥길이 트리플A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앨버키키 아이소토프스를 취재하는 ‘이그재미너’의 크리스 잭슨 기자는 2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자신의 SNS를 통해 맷 맥길이 앨버키키 덕아웃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끝난 뒤 “25명의 선수들이 모두 그대로 있다. 경기 도중 콜업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맥길이 일단은 팀에 남았다. 내일(현지시간 3일)에도 남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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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저스 25인 로스터에는 류현진의 선발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태. 류현진이 자신의 의지대로 선발을 거르게 되면, 누군가는 하부 리그에서 콜업을 해야 한다. 부상자들이 많아 자리를 만들기는 쉽다. 문제는 경기 전날 저녁이 되도록 아무도 콜업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설령 누군가를 콜업한다 하더라도, 그 선수는 마이너팀 경기가 끝난 뒤 심야에 다저스 경기가 열리는 덴버로 이동해 바로 낮 경기(현지 경기 시간 2일 오후 2시)를 치러야 한다.
류현진은 선수 자신이 3일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등판은 의미가 없다. 더 큰 악재를 불러올 수 있다. 대체 선발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돈 매팅리 감독이 3일 경기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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