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중심타자들의 홈런 2방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0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3-1로 승리, 2연패를 벗어나는 동시에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에 올랐다. 특히 이날 경기전까지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도 복귀했다.
삼성은 1회 초 절호의 득점찬스를 아쉬운 플레이로 놓쳤다. 선두타자 정형식의 좌익수 오른쪽방면의 안타와 박한이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서 이승엽이 친 땅볼이 투수 앞 정면으로 흘렀다. 홈으로 들어오던 3루주자 정형식이 아웃된 이후 2루를 통과한 박한이마저 본헤드플레이성 오버런으로 태그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주자는 2사 1루로 돌변했다. 결국 삼성은 후속타자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나이트를 흔들지 못했다.
이후 홈런포가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넥센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정호가 2볼의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가운데 높이에 몰린 150km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선발 투수 나이트가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실점한 삼성은 3회 말 공격에서 다시 홈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장기영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장기영의 도루가 실패했지만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로드리게스의 3구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5일 이후 무려 30일만의 홈런포 신고였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4회 2사 2,3루 기회와, 7회 2사 2,
넥센은 7회 2사를 끝으로 나이트가 내려간 이후 박성훈과 한현희가 ⅔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무리투수 손승락에게 바톤을 넘겼다. 손승락은 삼성 타자들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세이브째를 거뒀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