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의 힘에 3경기 연속 의존하는 것은 무리였다. LA다저스가 푸이그의 침묵 속에 샌디에이고에 패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 4회 제드 교르코의 홈런, 6회 헤수스 구즈만의 2루타, 9회 교르코의 희생플라이, 윌 베나블의 우전 안타, 그랜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6점을 내며 다저스를 압도했다. 다저스는 6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안타, 7회 스캇 반 슬라이크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전할 수 있는 힘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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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내도 후속타가 터지지 못하며 단발에 그쳤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팀 페데로위츠가 안타를 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대타로 등장한 닉 푼토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김이 빠졌다.
무엇보다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의 침묵이 뼈아팠다. 전날 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리드오프가 출루를 못하자 공격도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클레이튼 커쇼도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만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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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9회말 선두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하며 뒤늦은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탈꼴찌를 노렸던 다저스는 다시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동부 지구 선두 애틀란타, 서부 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상대로 홈 7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콜로라도로 이동, 원정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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