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친다. 첫 날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출격해 다승 단독 선두자리 탈환을 노린다.
삼성은 ‘타도 넥센’을 외치며 원정길에 나섰지만, 또 다시 일격을 당했다. 투타 모두 무너졌다. 더욱이 리그 2위로 밀려나며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12승을 올리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배영수는 올 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크리스 옥스프링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영수에게 두산은 특별한 상대다. 지난 3월30일 두산과의 개막전. 배영수는 대구 홈 만원광중 앞에서 굴욕을 당해야했다. 일명 ‘개만두’ 사건의 희생양이 된 것. 1회 두산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배영수는 4회 또 김현수에게 만루포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설욕에는 성공했다. ‘복수혈전’을 예고한 배영수는 지난달 14일 두산전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강력한 구위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배영수는 “만루의 상황이 있었으나 절대 맞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던
배영수가 다시 한 번 두산을 잡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두산은 개릿 올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슨은 심각한 제구난조로 인해 올 시즌 4경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 중이다. 3월31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3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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