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아시아의 여왕이 됐습니다.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오늘(8일) 종목별 결선에서는 5관왕에 도전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 손연재는 첫 종목 후프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결선 진출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18점을 넘었습니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도 자신의 독창적인 기술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18점대 연기를 펼쳤습니다.
곤봉에서는 작은 실수를 범했지만 다양한 표정과 표현력으로 역시 18점을 넘었습니다.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리본에서 16.167점 이상만 받으면 1위를 확정짓는 손연재.
긴장한 탓인지 첫 연기가 꼬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냈습니다.
리본 최종 점수는 17.633점, 2위를 1점 이상으로 크게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전 종목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지난해 런던 올림픽 5위에 이어 첫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금메달의 여운을 안고 오늘 저녁 종목별 결선에 출전하는 손연재는 4개 종목을 싹쓸이해 이번 대회 5관왕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