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이틀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박한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1승1무18패를 기록, 선두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아쉽게 승수를 쌓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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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삼성 선발 장원삼의 구속 140km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05m)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9회말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로 타석에 오른 진갑용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이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정형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10회말 박한이의 방망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상대 투수 홍상삼의 4구째를 타격해 좌측 폴대를 맞추는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한편, 두산 유희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총 116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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