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보경(27.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사냥에 성공해 시즌 첫 다승을 차지하는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김보경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제주도 특유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김보경은 이븐파 216타를 적어낸 최혜정(29.볼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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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의 2승 달성으로 올시즌 상금왕과 대상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약 2억5500만원을 벌어들인 김보경은 랭킹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대상 부문에서도 40포인트를 추가해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는 장하나(21.KT)가 약 3억2700만원과 18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보경은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1타를 줄여 단독선두를 굳건히 이어나갔다.
후반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가 된 14번홀(파3)을 무사히 파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벗어난 김보경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최혜정을 5타차로 따돌리면서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이어 남은 3개홀에서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한 김보경은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양수진(22.정관장)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신인왕 포인트에서 841점으로 2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488점)를 353점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는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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