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맹타를 치고 있는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에게 타순 변동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푸이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불씨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브루어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타로 연결�다.
푸이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선 4번 타자에서 3안타를 쳐내며 팀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타격 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다저스는 ‘4번 푸이그’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출루율 4할8푼3리, 장타율 9할6푼4리를 보이며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친 푸이그의 파괴력을 감안해 다저스는 푸이그를 4번으로 배치했다. 비록 장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타를 3개나 쳐내며 타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보였다.
어떤 타순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는 푸이그는 다저스의 한 줄기 빛이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