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시즌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을 구한 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환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두산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니퍼트는 12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총 26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는 113개였다.
![]() |
하지만 니퍼트는 파울 6개를 치는 등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김강민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4회에도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두산 타선도 호투하던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 2사 3루에서 손시헌과 이종욱의 연속 2루타가 터져 2득점을 올렸다.
니퍼트는 6회 2사 2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1루로 송구하며 처리했다.
7회 김
정재훈, 홍상삼 등 두산 불펜은 역전을 허용치 않으며 두산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니퍼트는 지난 5월 16일 삼전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