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박찬형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프로야구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의 새 역사 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승엽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팀이 0-7로 뒤진 8회초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이자, 개인통산 351호.

1995년 데뷔 첫 해 13개의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1996년 이후 매 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1997년 홈런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에 등극했다.
더욱이 1999년 5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프로 최초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엽은 모든 최연소 홈런기록을 갈아치운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9년 100홈런, 2001년 200홈런, 2003년 300홈런 모두 최연소 기록이다. 특히 2003년에 기록한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기도 하다.
이승엽의 프로야구 최다홈런 기록은 그야말로 ‘감동 드라마’다. 지난 2011년 12월5일. 일본무대를 청산한 이승엽은 친정팀인 삼성 복귀를 결정했다. 타격과 관련한 한국 프로야구의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일본으로 떠난 지 8년 만의 컴백이었다.
이승엽이 일본 생활을 끝내고 돌아올 무렵, 일각에서는 ‘은퇴 시점을 정하기 위한 국내복귀’ ‘한국 프로야구 흥행을 위한 결정’ 등 폄하하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국
‘국민타자’의 방망이는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대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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