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가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올라갔다.
이와쿠마는 17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이와쿠마지만 이날 경기에선 오클랜드 타선에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와쿠마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2회 2사 3루 및 3회 1사 1,2루에서 탈삼진 본능으로 불을 껐다.
그러나 연이은 위기를 번번이 피할 방도는 없었다. 이와쿠마는 4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조시 도날드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세스 스미스에게 적시 2루타를 이어 조시 레딕에게 중전 적시타로 1점씩 빼앗겼다.
시애틀 타선이 2회 2점을 뽑았기에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으나, 이와쿠마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5회 존 제이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브랜든 모스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을 했다.
집중타를 맞자, 시애틀은 이와쿠마를 6회 들어 블레이크 비번과 교체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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