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처음으로 상대팀 감독으로서 친정팀을 방문했다.
매팅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양키 스타디움을 찾았다. 2008년 다저스 코치로 팀을 떠난 이후 첫 친정 방문이다.
경기 전 그는 양키 스타디움 지하에 마련된 기자회견실에서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보통 원정팀 감독은 경기 전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조촐하게 인터뷰를 한다. 그러나 그는 특별히 양키스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기자회견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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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즈의 레전드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선수시절 사진이 야구장 벽에 전시 돼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메츠 원정을 왔을 때 아내와 함께 산책을 온 적이 있다”며 새로운 양키 스타디움을 방문한 경험을 얘기한 그는 “지금도 메이저리그 선수로 처음 콜업돼서 경기장에 들어왔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새로운 경기장은 시설은 더 나아졌지만, 사람들은 그대로다. 편안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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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감독이 친정팀 뉴욕 양키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가 취소된 이후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양키스 관계자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그는 환영하는 관중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그럼 ‘환영합니다’라는 피켓까지 적어서 올 줄 알았느냐”며 웃었다. 모처럼 매팅리의 얼굴에도 여유가 넘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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