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의 8월 복귀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에이전트가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친 뒤 2년간 최대 5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으로 컵스에 입단했다. 현재 애리조나 메사에서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내년 시즌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에 대한 복귀 시기 예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창용의 에이전트는 "성급한 예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는 성급한 판단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자체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며 현재 좋아 보이는 상태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
박 씨는 “현재 임창용은 캐치볼 포함 하루 30~5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재활 중”이라며 “복귀는 더 많은 공을 던져 보고 몸 상태를 파악해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되는 단계”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급하게 실전에 올라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자주 등장하는 복귀 시점 예상도 실제 피칭을 해 봐야 비로소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박 에이전트는 “불펜 피칭을 본 관계자들이 공이 좋아졌다는 분석을 내 놓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은 이상 의미가 없다. 자체 청백전 시 마운드에 오른다 해도 타자들 역시 재활 중인 선수비중이 높기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임창용의 몸 상태 차제이고 최소한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향후 일정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현재 임창용의 몸이나 구위가 좋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몸 상태는 60~70% 정도로 파악되고 8월에 들어가야 80~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그때의 피칭을 보고 난 뒤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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