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이승엽(37·삼성)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경기 3회 1사 1,3루 상황에서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인 352호 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6세 10개월 2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S-2B이후 윤희상의 5구째 143km 높게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로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7호 째를 기록했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왔다. 데뷔 3년차이던 1997년 홈런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 전에서 한·일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으로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KBO 기록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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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phot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