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에 차별화된 의료지원서비스가 선을 보여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파72·6422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회장 한켠에는 참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한 색다른 의료지원실이 마련돼 있다.
솔병원이 운영하는 출장 의료지원실로 마사지와 아이싱 수준에 그쳤던 기존 의료지원 서비스를 넘어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건강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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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평원 나영무 원장이 한국여자오픈 참가자 이승현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대의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통해 힘줄, 인대, 근육 파열 등 근육골격계 관련 부상을 진료할 수 있으며, 냉각분사치료기를 통해서는 기존 아이싱 처리와 차원을 달리하는 근육 조직 내부까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프에서 입을 수 있는 허리통증이나 손목 통증 등 힘줄 관련 조직에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곧바로 진단이 가능 하기에 빠른 시간에 보다 많은 치료가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지원실 안에 있는 장비가격만 3억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지원실을 책임지는 솔병원 나영무 원장은 “오랜 기간 선수들을 돌봐온 결과 훈련양은 많은 반면 작은 부상은 참는 것이 습관화 돼 있었다”며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안타까워 부상의 치료와 예방을 함께 할 수 있는 의료시설과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골프는 수준을 한껏 끌어올린 주역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꼭 부상 수준이 아니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낄 때에도 의료지원실을 이용하면 피로회복은 물론 숨어있는 병까지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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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의료지원실은 대회 기간동안 오전 6시부터 당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경기 전 후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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