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4번 타자 이대호가 멀티홈런을 기록하자 현지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2홈런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시즌 13, 14호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59일 만에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2루타를 때리며 방망이에 시동을 건 이대호는 다음 타석부터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 |
27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이대호에 대해 일본 현지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지 팬들은 "이대호 무섭다", "이대호를 상대하는 건 이제 무리다" 등 이대호의 타격에 감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를 본 일본 현지 팬들은 “이대호 사이클링을 넘어섰다. 너무나 대단하다”, “대호만이 오릭스의 보물이다” 등 감탄사를 연발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멀티홈런에도 불구하고 4-8로 패했다. 안타까운 건 이대호만이 아니었다. 현지 팬들은 “대호와 대호를 응원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대호는 진짜 열심히 해준다
한편, 상대팀이었던 지바 롯데의 팬들은 “정말 솔로홈런이라 다행이다”, “이대호 무섭다”, “이대호를 상대하는 건 이제 무리다” 등 이대호의 존재에 두려움을 나타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