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20호 2루타와 함께 1타점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시즌 20호 2루타를 기록했다. 1타점도 추가하면서 최근 3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美)=한희재 특파원 |
3회 1사 2루에서는 하랑과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그가 친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 데빈 메소라코를 3루까지 진루시켰으나, 후속타가 터지지는 않았다.
추신수의 배트가 매섭게 돌아간 건 5회였다. 팀이 0-4로 뒤진 가운데 2사 후 메소라코와 대타 잭 한나한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B에서 하랑의 2구인 89마일(약 143.2km) 2심 패스트볼을 때려 외야 왼쪽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큰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메소라코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만회했다.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시즌 20호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 28타점째다. 하랑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쳤던 신시내티였기에, 추신수의 추격 한방은 참 귀중했다.
추신수에게 찬스는 한 번 찾아왔다. 조이 보토의 1점 홈런에 힘입어 2-4로 따라잡은 7회 신시내티는 기회를 잡았다. 2사 2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추신수가 적시타를 친다면,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위기를 맞은 시애틀은 ‘좌타자’ 추신수를 잡기 위해 ‘좌완’ 찰리 퍼부쉬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93마일(약 149.7km) 4심 패스트볼을 놓치며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올린 추
한편, 3연승을 달리던 신시내티는 시애틀에게 덜미를 잡혔다. 2-4로 패하면서 49승 37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의 선발 마이크 리크는 시즌 4패(7승)째를 거뒀다. 하랑은 시즌 4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