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적토마’의 질주가 결국 멈췄다.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9번)가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0타석 연속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뒤 11타석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3루에서 10타석 연속 안타 기록을 수립한 LG 이병규가 11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김민재 두산 코치가 SK 현역 선수 시절(2004년 9월16일~19일) 기록했던 9연타석 안타와 타이를 이뤘던 이병규는 이날 2회말 1997년 프로야구 입단 동기인 NC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 대기록을 새로 썼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손민한의 초구 구속 120㎞ 커브를 노려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원한 새 역사 수립이었다.
하지만 이병규의 대기록 작성은 10연타석이 마지막이었다.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3회말 2사 3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하지만 이병규의 기록은 대단했다. 10차례 타석에 들어서 10개의 안타를 터뜨린 것. 이병규는 올 시즌 생애 첫 최고령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프로야구 통산 4번째 1900안타 대기록을 세우는 등 ‘회춘’ 모드로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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