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역투-박용택 3안타’ LG, NC전 스윕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전을 스윕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우규민의 역투와 박용택, 이병규(9번)의 맹타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42승 31패(승률 0.575)를 기록하며 이날 우천 연기돼 롯데와의 경기를 치르지 못한 2위 넥센(41승 30패 1무·승률 0.577)에 승률 2리차로 따라붙었다.

LG 트윈스가 우규민의 역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전 스윕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선발 투수 우규민은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 역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박용택은 3안타 2득점 1타점 이병규(9번)는 2안타 1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회말부터 2점을 선취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권용관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다. 정성훈이 땅볼을 쳤고 유격수 지석훈이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1사 2,3루 찬스가 정의윤 앞에 놓였다. 정의윤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박용택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병규(9번)가 2사 3루 상황에서 낮은 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툭 밀어 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정성훈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LG는 손쉽게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2회 말에는 2사 후 윤요섭이 투지가 돋보이는 좌익선상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용택이 낮은 볼을 잘 받아쳐 1타점 중전안타로 연결시키며 3-0 리드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3안타 2득점 맹활약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사진=MK스포츠 DB

L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권용관의 포수 앞 희생번트, 정성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2사 3루 추가 찬스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의 역투에 침묵하던 NC도 반격에 나섰다. NC는 6회초 1사 후 김태군이 중전 안타, 김종호가 좌중간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더블스틸 상황에서 김종호가 LG 포수 윤요섭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3루에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확 꺾였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차화준이 2005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가며 LG를 압박했다. LG는 이상열을 등판시켜 김종호를 병살타로 솎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9회에 등판한 봉중근은 2사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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