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완벽 투타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리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SK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한 SK는 시즌 32승1무38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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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온 SK 이재원이 삼성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스리런홈런으로 장식한 후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
SK는 선취점을 가져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정근우의 한 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정근우는 삼성 선발 윤성환의 3구째 공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이자, 개인통산 56호 홈런.
삼성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첫 타자 배영섭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박석민이 우전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이때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 상대 선발 크리스 세든의 폭투가 이어져 3루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 타선의 집중력이 한수 위였다. 잠시 숨을 고른 SK는 6회초 승부의 균형을 깼다. 첫 타자 조동화가 중전안타를 때린 뒤 도루까지 훔쳤다.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후속 박정권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2-1로 앞서갔다.
SK는 7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의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4패(6승)째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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