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다소 아쉽게 마쳤는데요.
첫 시즌 기대 이상의 전반기를 보냈지만, 원정 경기와 초반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색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1회부터 큼지막한 홈런을 맞습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낯익은 모습.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원정 경기와 1회에 약한 징크스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낯선 환경과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몸이 늦게 풀리는 체질상 힘든 출발을 반복한 겁니다.
경기 막판 폭발한 다저스 타선 덕에 패전 멍에를 벗은 류현진은 7승3패 방어율 3.09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한때 극심했던 득점 지원 부족을 극복하고 거둔 기대 이상의 성적.
류현진은 개막 전 현지 언론의 우려에도 놀라운 적응력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고, 빼어난 집중력으로 위기를 돌파하며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졌습니다.
커쇼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다저스가 중반 이후 급반등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전하고 장거리 이동이 따르는 원정 환경에만 익숙해진다면 후반기 더 뛰어난 활약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